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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23년 까오방 여행

[2023년]베트남 북부 까오방(Thành phố Cao Bằng ) 여행 2일차에 대한 件

by Hotssan life 2024. 3. 24.

빡신 여행이다. 돈내고 온 여행이 이렇게 빡세도 되나 싶을 정도로..하지만 마주하는 모든 광경들이 이 어려운 맘들을 보상해준다.

 

1. 여행일정(12월 30일)

NO 이동시간 목적지
시작시간 종료시간 소요시간
1 7:00 10:00 3:00 Động Ngườm Ngao
2 11:30 11:40 0:10 Ban Gioc Waterfalls
3 13:00 16:00 3:00 Núi Mắt Thần

 

2. 상세내용

2.1 Động Ngườm Ngao(Ngườm Ngao 동굴)

어제의 여독을 풀지 못하고 피곤과 함께 아침길을 나선다. 첫번쨰 목적지는 Ngườm Ngao 동굴이다. 오늘도 좌우로 흔들리는 길을 달리다 보면 도착을 한다.동굴에 들어가기 전 풍경은 특별한게 없다. 주차장, 화장실, 조잡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 약간의 실망감을 느꼈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초입 부
입장룐는 45,000동 정도 했던 것 같다.

 

 표를 사고 길을 들어가다 보면 동굴 입구가 보인다. 처음 입구 부분은 특별하게 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가이드를 따라 20분정도 길을 걷다보면 광장같은 넓은 장소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메인 View point 였다. 선인장 같이 자란 종유석도 있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건 연꽃의 모습을 한 종유석 이였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만큼 유명했다. 물론 나도 한장 :)

신기한 모습의 종유석들
가장 유명했던 연꽃모양의 종유석

초반이 별로여서 그런지 끝에서 마주한 아름다운 풍경들은 충분한 만족감을 주었다. 전형적인 사두용미랄까. 괜찮았다. 

 

2.2 Ban Gioc Waterfalls

동굴과 10분 거리에 있는 폭포이다. 중국과 접경지역이며 폭포의 반대편은 중국국기가 펄럭인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강원도 최전방인데 철책선이 없는 모습은 많이 낯설다. 티켓값은 1인당 40,000동. 입구까지 폭포까지 도보로 10분정도 걸어야 한다.

폭포 반대편의 중국지역. 전망대에 중국국기가 보인다.
티켓값 4만동
걷다보면 폭포가 보인다.

폭포는 좌측, 우측 2군데가 있다. 우선 좌측의 폭포를 구경했다. 오른쪽 메인 폭포보다 크기가 훨씬 컸다. 느낌은 제주 천지연 폭포였다. 웅장함도 있었고 아름다웠다.

폭포의 전경
좌측에 있는 폭포. 크기가 훨씬 컸다.

 

하지만 이번 여행지의 메인은 우측의 폭포이다. 절대적인 크기는 좌측보다 작지만, 아름다움과 중국과의 국경을 마주한다는 상징성으로 더 유명하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건 뗏목을 타고 폭포근처까지 직접 가볼 수 있는 체험이였다.

안전해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안전한 뗏목을 타고 폭포에 접을 하게 된다. 엄청난 물줄기에서 튀어나온 물방울로 몸은 금방 젖게된다. 하지만 너무 시원하고 압도적인 풍경에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눈으로 풍경을 담고 있다 보면 가이드가 폭포앞에서 사진을 찍어준다. 짬이 가득한 가이드의 사진실력은 간결하고 빠르게 셔터를 누르지만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켜 준다. 어쨋든 정말 광경이 멋있었다. 

 

 

2.3 Núi Mắt Thần

신의 눈 산 으로 불리는 특이한 산이다. 산 한가운데가 동그랗게 구멍이 있다. 누군가가 케이크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낸 것처럼 말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의 풍경은 고즈넉하게 좋았다. 그리고 산으로 둘러쌓인 평야들의 모습은 아늑했다. 우기 직후에는 구덩이들마다 물이 가득가득 차서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아름다움도 충분했다.

 

생각보다 많이 넓고 방목으로 풀어놓은 물소들도 많다. 그래서 소똥이 생각보다 많았다. 풍경에 취해 정신을 놓을뻔 했지만 소똥 지뢰를 밟지 않기 위해 정신을 단단히 잡아야 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느낌은 앞서 말한 고즈넉함과 아늑함이다. 뭔가 시간이 멈춘듯한 구경 자체 만으로도 마음의 평안함을 가져다 주었다. 우기때는 구덩이마다 물이 가득 차 지금과 다른 모습이라고 한다. 나의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한번 더 다른 풍경의 모습을 담기위해 방문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