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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활/베트남식 맛집

[2024/하노이/Hà Nội] 베트남식 닭백숙 gà tần

by Hotssan life 2024. 3. 18.

베트남에서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보양식으로 먹는 닭백숙이 있다. 그 이름은 gà tần. 한약재와 같이 푹 끓여서 닭고기는 부드럽고, 국물의 맛은 한약의 맛이 퍼지지만 단맛도 함께한다.

 

1. 식당정보

 

Quán Gà Tần Mai Hương · 12c Hàng Cót, Phố cổ Hà Nội,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닭요리전문점

www.google.co.kr

상호명 :Quán Gà Tần Mai Hương

주소 : 12c Hàng Cót, Phố cổ Hà Nội,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2. 메뉴

 

따로 메뉴판이 없다. 메뉴는 아래와 같다.

-  M Gà ri (라면사리 + 일반 닭의 다리)

-  MGà ác (라면사리 + 검은 닭 전체(작은 맥주캔 사이즈)

- Trứng vịt Lộn : 발룻(부화직전 오리알)

- Chim bồ câu tần : 삶은 비둘기

 

메뉴판이 없어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받은 잔돈으로 역산을 해보면 아래와 같이 추정된다. 

- M Gà ri / M Gà ác : 약 7만동

- Trứng vịt Lộn : 약 1만동

- 음료 : 약 1만동

 

3. 식당사진

식당은 베트남 감성이 넘치는 노상이다. 하지만 막상 앉으면 먹기 딱 좋은 탁자와 의자의 높이이다. 나쁘지 않았다.

 

 

메인 요리인 닭들은 이미 작은 맥주캔안에서 조리되어 언제든지 손님에게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캔안에 들어있는 닭들을 꺼내고 라면과 국물을 추가하여 손님상에 전달되게 된다.

 

4. 요리사진

 

좌측은 M Gà ri, 우측은 M Gà ri + Trứng vịt Lộn이다.

국물의 색은 한약재와 함께 끓여 흑색으로 보여 매우 쓴것 같이 보이지만, 생각보다 단맛이 있어 씁쓸한 한약의 맛을 덮어준다. 

밑을 뒤적이다 보면 면이 나온다. 라면사리이며 보통 hao hao 면이 사용된다. 면이 얇지만 빨리 익고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다. 국물과 잘 어울린다.

 

베트남 음식 답게 각종 야채와 라임으로 함께 먹는다. 보통 소금에 고추와 라임즙을 함께 먹지만, 한국인 입맛에는 간단하게 소금 + 생강의 맛이 적당했다. 그리고 약간 느끼해질 즈음 마늘절임을 먹는것도 좋았다. 한국 사람은 역시 마늘이다.

 

고기는 부드럽고, 면은 호로록 넘어간다. 식성좋은 사람이면 한그릇으로 절대 부족한 양이다. 하지만 다음 식사를 위해 내 위에 여백의 미를 남기도록 하자. 

 

맛있는 한끼였다.